웹툰 작가인 기안84의 작품 복학왕이
12일 여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연재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게시,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에도
하차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비난이 커지자 이날 네이버 웹툰 측은
앞으로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들에게 환기하고 작품 대해서도
계속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라고 전했습니다.
기안84는 웹툰 일부를 수정했으나
직접 공식입장은 없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건
기안84가 지난 11일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한
복학왕 광어인간 2화입니다.
해당 회차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열심히 되는 게 아니다.
학벌, 스펙, 노력 그런 레벨의 것이 아닌
이라면서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깹니다.
이를 본 40대 노총각 팀장은 감탄하면서
주인공을 인턴으로 채용합니다.
노총각 팀장은
이제 오는가. 인재여
라고 반겼고,
이어진 내용에서 팀장이
뭐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됐어
내가 나이가 40인데 아직 장가도 못 갔잖아
라고 말하자
남자 주인공은
잤어요?!
라고 되묻습니다.
회차 마지막에서는 노총각 직원과
봉지은이 사귀는 사이로 그려집니다.
일부 독자들은 이 장면에 대해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관계를 가진 뒤
합격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며
기안84가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런 묘사를 하나,
여자 주인공이 상사와 사귄 덕에 능력 없이도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게 결론이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웹툰 내용이 일부 수정됐으며,
조개는 대게로 변경됐고 봉지은의 자세도
벽돌로 테이블 위 대게를 내려치는 것으로 수정됐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장면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