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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천문이라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요. 세종대왕은 백성의 생업에 연결된 농사를 위해 시간과 절기를 조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장영실에게 여러가지 발명품을 만들도록 지시했습니다. 고증된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는 예부터 절기를 사용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등 모든 기록이 음력날짜로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음력이 아닌 양력으로 날짜를 세고있습니다. 그래서인지 24절기를 음력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24절기는 농사를 짓는데 필요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태양의 운동과 일치하는 양력으로 되어있습니다. 

하나의 절기는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15도씩 이동하면서 변하게 됩니다.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을 하는데 지구에서 보면 태양이 지구 주위를 1년 주기로 천구 위를 운동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태양력은 태양의 연주운동을 바탕으로 만든 것입니다.

 

 

태양이 동지점에서 춘분점을 지나 하지점으로 갈 때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고 태양의 고도가 높아집니다. 하지점에서 추분점을 지나 동지점으로 갈 때 북반구에서는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태양의 고도가 낮아지며, 계절은 여름에서 겨울로 갑니다. 춘분점과 추분점에서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됩니다.

24절기는 1년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고 계절마다 6등분해 절기를 배치해 구성합니다. 봄은 입춘(立春),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여름은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가을은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겨울은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입춘에 관련된 입춘대길에 대해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입춘(立春)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기 때문에 예부터 농경의례와 관련행사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입춘을 맞아 각 가정에서는 액운을 막고 다복과 경사를 기원하는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세시풍속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입니다. 

 

 

봄을 맞이해 크게 길하고 따뜻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다는 뜻으로 한해의 복과 길한 기운이 들어오길 바라는 마음을 기리는 풍속입니다. 자주 쓰는 입춘첩의 내용은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고, 자손은 만대까지 번영 한다), 천재춘설소 만복운집기(千災春雪消 萬福雲集起, 모든 재앙은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행복은 구름 일어나듯이 몰려온다) 등이 있습니다.

입춘 절기가 드는 시각은 2020년 양력 2월 4일 18시 02분입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양력입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입춘을 맞이해서 길운을 뜻하고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리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입춘대길 입춘첩을 떼는 날짜는 한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이듬해 입춘이 오기까지 1년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음해 입춘첩을 지난해 입춘첩 위에 덧붙이는 것이 관례입니다. 한번 붙인 입춘첩을 다시 붙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하지만 요즘엔 그렇게 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대부분 다음 절기인 우수(雨水)가 되면 2월 18일 또는 19일 전날에 입춘첩은 떼기도 합니다. 입춘첩을 떼어내는 시간은 우수 전날에 떼어내시면 되고, 입춘첩 붙이는 시간처럼 정해져있는 시간은 없습니다. ​입춘첩은 입춘날에 한문으로 된 좋은 글귀를 기둥 등에 붙여 복을 비는 풍습을 입춘첩(立春帖)이라고도 합니다.

입춘첩은 당일에 절입 시간을 맞추어 붙여야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2020년 입춘첩을 붙이는 시간은 '2020년 2월 4일 18시 02분'입니다. 입춘첩을 두개 붙이는 경우에는 팔자 모양으로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나의 입춘첩을 붙이는 경우는 세로로 수직으로 붙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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