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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019. 12. 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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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철음식을 챙겨 먹는다. 대방어철이 였던 얼마전까지 대방어를 찾으러 이곳 저곳 횟집을 찾아 다녔고, 석화철이라 굴을 먹기 위해 다시 맛집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여름철과 달리 겨울철에 식중독에 덜 신경을 쓴다.

 

 

겨울철에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Norovirus)는 비세균성 급성위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한 종류이다. 노웍바이러스(Norwalk virus)가 표준형이다. 오늘은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에 대해 포스팅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 노웍(Norwalk)에서 발생한 급성위장염 환자의 대변에서 발견되었다. 폐쇄 집단 내에서의 집단 감염이 잦으며 전 세계적으로 발병이 보고된다. 식품안전나라가 제공하는 한국의 식중독 통계를 보면, 원인이 밝혀진 것 중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제일 많다.

 

 

특이하게 노로바이러스는 혈액형에 따라 감염성에 차이를 보인다. O형이 가장 감염에 취약하며 B형이 가장 강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소장 세포에 감염하기 위해 소장 세포 표면의 당 단백질을 인식하는데 이 당 단백질은 혈액형을 결정짓는 적혈구 세포막의 당 단백질과 같은 효소의 작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혈액형에 따라서 그 구조가 다르다.

 

 

노로바이러스가 그러한 다른 구조의 당 단백질을 인식하는 능력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다만 혈액형이 다르다고 해서 증상까지 다른 것은 아니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은 식중독과는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식중독이 세균성 식중독인 것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라서 음식의 신선도 문제가 아니다.

 

 

가령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세균성 식중독의 발병 확률이 떨어지는 것과는 달리, 이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도 여전히 발병 확률이 존재한다. 또한 식품에서 자연 배양할 수 있는 세균과는 달리 체외에선 번식을 중단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상대적으로 원인을 찾기 어렵다.

 

 

노로바이러스는 100도씨의 열로 1분 이상 가열하면 소멸된다. 85도씨의 열로 1분 정도 가열해도 적당히 소멸되나 완전하지는 않다. 70도씨로는 5분 이상 가열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

 

 

싱싱한 찬 생굴을 먹었다가 노로바이러스로 고생하는 것은 이 특징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냉장고의 냉동실 온도보다 낮은 영하 20도에서조차 활동한다. 결과적으로 고열에 가열 조리하는 것 밖엔 예방책이 없다.

 

 

반대로 말해 생굴을 먹는 사람은 노로바이러스에 반드시 위험하다는 의미다. 복어 독까지는 아니더라도 예방할 수 없는 위험을 안고 생굴을 먹어야 한다. 바깥 껍질에 지질막 이 없으므로 에탄올 등 살균제는 살균효과가 적고 비누세척도 효과가 떨어진다.

 

 

회복 후에도 재감염이 가능한데, 이는 면역 기간이 6주~2년정도밖에 되지 않고 바이러스의 종류도 150종으로 다양하며 변이 또한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두콩에 함유된 단백질이 노로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다고 한다.

 

 

24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주 증상은 구토와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이 있다. 곧 토할 거 같다는 불쾌한 느낌이 들자 마자 참을 새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구토를 한다. 구토를 한번 하는 것도 정말 고통스러운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거의 하루 종일 계속 구토를 하게 된다.

 

 

나중에는 나올 것도 없어서 위액만 나오는데 변기를 붙잡고 눈물 콧물 다 쏟으며 토를 하루종일 하다 보면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괴롭다. 게다가 설사의 경우 조금도 과장없이 항문으로 고통스러운 설사를 한다.

 

 

이 역시 나중에는 나올 것도 없어서 항문만 불에 타는듯이 쓰라린 설사만 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 하루 종일 열이 펄펄 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말 지옥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그나마 하루이틀이면 대부분 증상은 완화되는 게 다행이나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는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외에 불현성 감염도 있으며 일반적으로 증상은 길어도 5일 이내에는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괴로움만 참아낸다면 건강한 성인에게는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면역력이 저하 되어있는 노약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걸리면 웬만하면 병원에 가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경구 감염된다. 바이러스 입자가 붙어 있거나 섞여 있는 음식물을 섭취한 경우, 또는 그런 것이 붙어 있는 손가락이나 물건을 입에 댄 경우 등의 방법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의 예방방법은 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으며 100도씨 이상에서 1분이상 익혀야 예방이 가능하다. 생으로 먹는 야채도 신선도를 따지고 씻어 먹어야 하며,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의 증상에 대해 포스팅은 여기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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