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여름의 비극
2024년 7월 11일, 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근로자가 쓰러졌습니다. 무더운 날씨, 체감기온은 37도를 넘었고 그는 안전모 하나에 땀에 젖은 작업복 차림으로 몇 시간째 작업 중이었습니다.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그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체온은 40도 이상. 병원에서는 열사병으로 인한 쇼크로 판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사병’과 ‘일사병’을 혼동하고 있으며, 대처 방법도 다릅니다. 당신이 여름철 야외에서 일하거나 운동을 즐기고 있다면, 이 두 질환의 차이를 모른다는 것은 자신의 건강과 생명을 방치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 일사병이란? (Sunstroke)
□ 정의
일사병은 강한 태양광 아래 오랜 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며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어 발생하는 온열질환입니다.
□ 주요 증상
- 심한 두통, 어지럼증
- 식은땀이 나고 피부는 축축하고 차가움
- 메스꺼움, 구토
- 탈수로 인한 근육경련
- 극심한 피로감
- 실신 가능성
□ 주요 원인
- 자외선 강한 낮 시간대의 야외활동
- 불충분한 수분 섭취
- 밀폐된 공간에서의 고온 환경 노출
- 노약자, 어린이에서 특히 발생률 높음
□ 응급 대처법
- 즉시 그늘 또는 서늘한 곳으로 이동
- 옷을 느슨하게 풀고 휴식
- 수분 보충 + 염분 (이온음료 이상적)
- 증상 지속 시 병원 이송
🔥 열사병이란? (Heatstroke)
□ 정의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급상승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입니다.
땀이 나지 않아 몸의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뇌와 심장을 포함한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체온 40도 이상
- 피부가 붉고 건조하며 뜨거움
- 땀이 거의 안 나고 탈수 진행
- 의식 저하, 혼수 상태
- 경련, 구토, 호흡곤란
- 무대응, 무반응 증상
□ 주요 원인
- 고온다습한 날씨 + 과격한 운동/노동
- 밀폐 공간, 환기 불량
- 휴식 없이 장시간 야외작업
- 고령자, 심혈관 환자 등 고위험군
□ 응급 대처법
- 즉시 119 신고
- 체온을 신속하게 낮추는 조치 (얼음팩, 물수건, 냉수샤워)
- 옷을 벗기고 시원한 바람 유입
- 의식 없으면 심폐소생술(CPR) 준비
- 빠른 병원 이송 필수
📊 일사병 vs 열사병 한눈에 정리
일사병 | 열사병 | |
정의 | 햇볕으로 인한 수분·전해질 손실 | 체온조절 불능 상태로 체온 급상승 |
주요 원인 | 자외선 노출 + 수분 부족 | 고온 환경 + 체열 배출 불가 |
땀 | 식은땀이 많이 남 | 거의 없음, 피부는 건조함 |
피부 상태 | 축축하고 차가움 | 붉고 건조하며 뜨거움 |
체온 | 37.5~39도 | 40도 이상 |
의식 상태 | 흐릿하거나 피로함 | 혼수·경련·의식불명 가능 |
응급조치 | 수분 보충 + 휴식 | 체온 냉각 + 즉시 병원 이송 |
위험도 | 중간 | 매우 위험 (치료 지연 시 생명 위협) |



🧠 뉴스 속 열사병 사망 사고
2024년 7월 11일 – 대구 건설현장
50대 남성 근로자 A씨, 작업 중 쓰러진 채 발견 구조대 도착 시 체온 40도, 의식 없음 병원 도착 직후 사망 판정 진단: 열사병
2023년 8월 – 충남 공주 야외 캠핑
20대 대학생, 낮 12시 무더위 속 산책 후 두통과 구토 일사병으로 응급실 이송 → 수액치료 후 회복
💡 여름철 온열질환 대비
체크리스트 | 내용 |
✅ 수분 섭취 | 1~2시간마다 이온음료 또는 물 섭취 |
✅ 옷차림 | 통풍 잘되는 밝은 색 반팔 착용 |
✅ 휴식 | 무더위 시간대(11~16시)는 외부활동 자제 |
✅ 햇볕 차단 | 모자, 양산, 선크림 필수 |
✅ 환기 | 밀폐된 공간에서는 선풍기·에어컨 사용 |
✅ 동료 체크 | 건설현장 등에서는 2인 1조 운영 필수 |



❓ Q&A
Q1. 일사병과 열사병은 연속적인가요?
👉 네. 일사병이 방치되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다가, 방치하면 체온이 급상승하고 의식을 잃습니다.
Q2. 젊은 사람은 괜찮지 않나요?
👉 아니요. 여름철 야외운동, 과도한 체력 소모는 누구에게나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Q3. 증상이 의심될 때는 어떻게 하나요?
👉 무조건 서늘한 곳으로 이동 + 수분 섭취가 최우선입니다.
의식이 없다면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세요.
✅ 더위는 피로가 아니라 응급 신호
일사병은 경고입니다. 열사병은 경고를 무시한 결과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무더위 사망사고,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건설현장, 배달, 택배, 운동, 캠핑 등 모든 분야에서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 글로 체온 관리의 중요성, 정확한 구분, 그리고 당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셨다면